안녕하세요!
오이언니예요~
어제 설명절 잘 보내셨나요?
저희 시댁은 명절에 제사를 지내고 계세요.
사실 저는 명절에 큰 의미가 없이 살아서, 제사를 지내신다는 말에
처음에는 너무 부담스럽고 겁이 났지만,
이제 며느리 5년 차.
장손 며느리,장손을 낳았습니다!!
하는 일 하나도 없이 어머님 옆에 서포터로 마음으로만 의욕 가득, 정성 가득 보내고 있답니다.
이제 아이가 제법 커서 같이 제사를 드리는 게 어찌나 사랑스럽고 뿌듯한지...
제사의미에 대해 알아봅니다.
<제사의미>
제사란 조상을 기리고 예방하는 의식이며, 특히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수행되는 의식입니다.
제사는 고대 동아시아의 유교와 불교, 토속신앙 등의 영향을 받아 발전해 왔습니다. 제사는 주로 정기적으로 또는 특별한 기념일에 열리며, 조상들에게 예물을 바치고 기도하며 그들의 축복을 받는 의식입니다. 제사의 주요 의미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조상 공경과 기리기: 제사는 선조들을 기리고 그들의 영혼을 공경하는 의식입니다. 선조들은 가족이나 집안의 주인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그들의 봉헌과 희생을 통해 가족의 안녕과 번영을 이끌었습니다. 따라서 제사는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감사를 전하는 의식입니다.
- 가족의 단결과 유대감 강화: 제사는 가족 구성원들 간의 유대감과 단결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선조들을 기리고 함께 기도하며 음식을 나누는 과정은 가족 간의 상호 작용을 촉진하고 단합력을 강화합니다.
- 번영과 안전을 기원: 제사는 선조들에게 번영하고 안전을 빌기 위해 수행됩니다. 가족의 재정적인 번영과 건강, 안전, 행운을 빌며, 선조들의 축복과 보호를 받기를 기원합니다.
- 유년 시절의 추억과 가치 재확인: 제사는 유년 시절에 받은 교훈과 가치를 되새기고, 선조들로부터 전해진 가치와 지혜를 재확인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선조들의 가르침과 희생은 가족의 전통과 가치관을 현대 세대에 이어갈 중요한 유산이 됩니다. 제사는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가족의 중요한 의례로서 계속해서 전해져 왔으며, 가족 간의 유대와 조화를 유지하고 선조들의 기억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한 소중한 의식으로 여겨집니다.
<제사상 차리는 방법>
제사상차림은 선조를 기리고 예방하기 위해 제사상 위에 준비되는 음식과 음료, 그리고 다른 물건들을 배치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제사 상차림은 각 가정이나 문화에 따라 약간씩 다를 수 있지만, 전통적으로 특정한 절차와 규칙이 따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는 전통적인 제사 상차림의 일반적인 단계와 준비물에 대한 안내입니다.
- 제사상 배치: 제사상은 보통 가정의 주요 식사 공간이나 특별한 제사실에 배치됩니다. 일반적으로 제사상은 북쪽이나 동쪽을 향하도록 배치됩니다. 제사상은 보통 작은 탁자나 상자 위에 놓이며, 상부에는 선조를 기리기 위한 그림이나 사진, 혹은 그들의 이름이 적힌 표지판 등이 놓일 수 있습니다.
- 준비물: 쌀과 쌀주: 제사상 위에는 쌀과 쌀주가 놓입니다. 쌀주는 선조들에게 경례를 표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음식물: 제사상 위에는 선조들이 좋아했던 음식이나 전통적인 음식이 놓이며, 종종 밥, 김치, 과일, 생선, 고기 등이 포함됩니다.
- 술과 음료: 선조를 위한 제사상에는 주로 전통적인 술과 음료가 준비됩니다. 주로 사용되는 것은 술, 물 등입니다.
제사가 끝나면, 제사상 위의 음식과 음료는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나누어 먹거나, 다른 사용처로 보관됩니다. 제사 상차림은 선조를 기리고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의식이며, 그 소중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세심하게 준비되어야 합니다.
<홍동백서 조율시이 뜻>
- 홍동백서(紅東白西) 과일 중에 붉은색 과일은 동쪽에 놓고 흰색 과일은 서쪽에 놓는다.
- 조율시이(棗栗枾梨) 조율시이라 하여 좌측부터 대추, 밤, 감(곶감), 배(사과)의 순서로 놓는다
결혼하기 전에는 제사를 지내는 것에 반감이 좀 있었어요.
굳이, 왜?
상 차리는 건 또 왜 이렇게 어려운 건지...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서 산사람들이 이렇게 피곤하고 귀찮은 일들을 해야 하는 건지...
정말 이해 안 되었거든요?
결혼을 하고 나서, 아이를 낳아보니 생각이 조금 바뀌더라고요.
다만, 내 자손, 내 가족, 내 주변 내가 아끼는 사람들을 위해서
조상님이 계신다면 살펴주십사...
하는 마음이 큽니다.
종교와 같은 마음 아닐까요?
오히려 신은 본 적이 없지만(물론 보신 분도 계실꺼라 생각하고),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는 우리가 보았던 분들이잖아요?
명절에라도 제사라는 이름하에 그분들을 그리워하고 추억하는 일이 아닐까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조상을 모신다는 게 그리 나쁜 것이 아닌 것 같아요.
아마도 제가 너무 편하게 명절을 보내고 있어서 인지도 모르겠고요.
설 명절이 지났네요.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저는 이제 집에 돌아와서 친정 갈 준비를 합니다.
운전하느라 힘들었던 남편분들, 음식준비 하느라 피곤했던 부모님. 설거지하느라 옷에 물 마를 일 없던 며느리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남은 연휴 건강하게 보내세요!
